작은 메모장
서평: 바로바로 클로드 본문
# 본 글은 "골든래빗" 사에서 "바로바로 클로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본업으로 바쁜와중 우연한 기회를 얻어 좋은 책의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출판사가 요청한 책은 근래 급부상한 클로드 AI와 관련된 책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
블로그에 작성되어 있는 글들의 주제와 방향을 보면, 나는 본업으로 정보보안에 종사하고 있다. 해당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늘 정보 보안이라는 업무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점은, 생각보다 정보보안은 정보 보안의 일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정보 보안"으로서의 업무가 30% 정도라면, 나머지 70%는 문서 작성, 통신 장애 지원, 타 부서(주로 개발)와 방향성으로의 논쟁 등등 상상했던 그림보다 꽤 동떨어진 업무를 수행한다. 내가 이 서평단에 참여한 이유도 그런 상황에서 발현한 것으로, 클로드의 도움을 받아 각종 자동화툴과 그걸 이어주는 파이프라이닝을 설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서평이라는 글의 취지가 으레 그렇듯, 긴 시간을 들여 두번을 읽었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내 생각과 관철하여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에, 완벽하게 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있게 이 책의 내용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클로드의 설명서에 가깝다. 새 전자기기를 샀을 때 박스안에 같이 있는 직관적인 종이 설명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내용이 가볍다는 폄하가 아니라, 클로드를 제대로 써보고 싶은 사람들의 퀵 가이드에 가깝다는 의미다. 마치 코딩 공부를 하려고 시중에서 유명한 코딩 책을 구입하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그런 시선으로 보았을 때, 이 책의 구성은 꽤나 치밀하고 알차다. AI 챗봇의 기초적인 원리와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개념을 짚어주는 것은 물론, 요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하네스(Harness) 기법까지 아우르며 독자가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게 돕는다. 중간중간 이해를 돕기 위해 예제와 A to Z 가이드라인을 배치하여, 독자가 책을 곁에 두고 직접 따라 하면서 클로드의 활용법을 체화하도록 유도한 저자의 세심함도 돋보인다.


철저하게 참고서의 본분을 다하는 책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나의 경우 내가 당장 필요하면서도 궁금했던 몇몇개의 아이디어를 시도해 보았다. 본업과 전혀 무관한 웹 기반의 간단한 리듬 게임을 만들어본다던가, 다른 하나는 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관련 경제 뉴스와 지표들을 클로드가 직접 비교·분석하여 평가하게 만든다던가...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을 만들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걸 정하는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클로드는 머릿속에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밖으로 꺼내주는 도구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클로드라는 도구가 품고 있는 잠재력은 막대하며, 이 책은 독자가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그 가능성을 현실로 끄집어낼 수 있게 돕는 충실한 안내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AI의 개념을 모르는 일반인부터 사내 시스템에 AI를 도입하고 싶은데 그 범위와 아웃풋 수준이 궁금한 고급 인프라 담당자까지, 이 책이 어느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